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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양미동 ♠ 2004/10/13(수) 10:21 (MSIE5.5,Windows98,i-NavFourF) 211.198.111.112 1024x768 |
 적과의 동침 끝 안방에 야생 동물인 족제비(스컹크가 아니었음)와 독사가 들어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더니 하루 만에 족제비는 끈끈이에 잡히고 독사는 보이지 않았다. 용용 아범과 막둥이 동생이 와서 장롱 밑을 샅샅이 뒤지더니 뱀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졸지에 나는 없는 뱀이 있다고 말한 사람이 되고 만다. 끙. 그러려니 하고 안방에서 생활은 지속된다. 이젠 독사에 대한 불감증까지 생겼다. 독사는 당연히 나가고 없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생활을 한다. 그러던 오늘 아침, 아침 식사를 하고 아내는 빨래를 개고 있고 나는 리포트 작성을 하고 있는데 아미(애완견)가 으릉 댄다. 이상하여 쇼파 뒤를 내려보니 윽! 뱀이다. 그것도 독사가 잔뜩 경계를 하고 있다. 아내에게 목발을 달라고 하여 조준을 잘하여 그대로 내려찍었다. 이런 걸 당구에서는 “마세이 깐다”고 하드만... 아버님까지 각목을 들고 오신다. 으~ 이럴 땐 집게가 적격인데... 끙. 독사의 머리를 한방 더 찍어 놓으니 녀석이 잠잠하다. 녀석을 내다 버리고 안방 청소를 하고 나서 내가 하는 말, “야~~ 드디어 적과의 동침은 끝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다보면 이런 일도 겪습니다. 2004. 10. 13 -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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