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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양미동 전도사 ♠ 2006/5/7(일) 01:25 (MSIE6.0,WindowsNT5.1,.NETCLR1.1.4322) 210.223.127.252 1024x768 |
 [간증]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1) 22번째 수술. 2004년 여름에 21번째 수술을 마치고, 내가 다시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퇴원을 하였고, 건강한 사람들처럼 열심히 나눔의 사역을 해 오며 하루의 시간이 짧다며 살아왔다. 그렇게 2005년 한 해를 보내고 2006년에는 해외 단기선교 프로그램까지 추가를 하게 된다. 마침 섬기는 교회에서 미얀마에 오래전부터 복음의 씨앗을 뿌려왔기에 배운다는 자세로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미얀마에 도착하여 일정을 소화했었고, 일정 중에 급성 장염으로 설사를 심하게 했던 나는 화장실에서 급한 상황에서 왼쪽 다리를 땅에 딛고 바지를 내리고야 말았다. 그 당시 내 왼쪽 다리는 골반과 허벅지 사이에 있는 고관절을 절단하고 골반과 허벅지 뼈는 끊어진 채, 살과 피부로 나머지 뼈들을 보호하며 지탱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바지를 내렸으니 당연히 왼쪽 허벅지 뼈가 골반 쪽으로 치켜 올라갔고, 허벅지 안쪽에서는 심한 근육파열과 염증이 생기고 있었다. 진통제를 맞아 가며 미얀마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귀국을 하였다. 그때 바로 병원에 갔더라면 이렇게 큰 고생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몸의 상태는 아직 견딜만했기에 급한 일 몇 개부터 처리를 하기로 한다. 교회 홈페이지 제작하고 거기에 단기선교 자료를 잘 정리하여 올리는 일을 먼저 시작한다. 자오 홈페이지와 카페에도 미얀마 비전트립에 대하여 자세하게 올려놓았다. 동영상 촬영한 것을 잘 편집하여 서버에 올려놓고, 원본도 시디에 담아 미얀마 무민옹 목사님께 전해 드리게 했다. 학교에 가야한다. 컴퓨터를 차에 싣고 옆자리엔 아들을 태우고 전주에 있는 한일장신대로 차를 달리고 있다. 아내도 다른 차를 타고 길잡이를 해 주며 달려가고 있다. 기숙사에 짐을 풀고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눈다. 선배 전도사님들이다.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저것 질문을 하여 도움을 받는다. 수강시간표도 짰다. 아내에게 다음날 내려오도록 했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전강의를 들었다. 이어서 입학식이 있다. 대강당에 모여 입학식을 했다. 다리의 통증이 많이 힘들게 한다. 입학식이 끝나고 총장님이 퇴장을 하시며 내 곁을 지나신다. 내가 자리에서 “총장님 양미동입니다. 청산요.”라고 말했더니 바로 고향 사투리가 나온다. “오마~ 그라구나~ 부속실에 연락해 놓을 테니 이따 보자.” “네 총장님…….” 그것이 끝이었다. 다리의 통증이 너무 심하기에 아내의 차에 차고 바로 수원에 있는 아주대 병원 응급실로 달려오고 있었다. 총장님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됨을 부속실을 통해 연락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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