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양미동 ♠ 2004/2/14(토) 21:10 (MSIE5.5,Windows98) 211.195.61.244 1024x768 |
 점심은 닭백숙, 저녁은 닭죽... 생닭 몇마리가 생겼다. 어떤 사람은 조류 독감 때문에 안 먹는다던데 익혀 먹으면 전혀 걱정없다는 뉴스를 보았기에 식탁에 오르게 했다. 점심은 살이 통통한 백숙에 소금 찍어서 김장 김치에 먹고, 저녁은 닭죽을 쑤어 무 생채에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다. 생닭 가격이 생선보다 더 싼 요즘. 거저 준다고 해도 안 먹으려는 닭고기... 닭고기가 팔리지 않아 양계장에서 닭을 더 이상 키우지 않고 있는데, 조류 독감이 잡히고 모든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가 큰일이란다. 닭고기로 제품을 만들고 있는 공장이나 치킨집, 식당 등. 영업을 하려고 해도 닭고기가 없어서 결국은 모두 망해야 하는게 앞 날이란다. 이런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전국민 4사람이 한마리의 닭을 소비한다면 최하 천백만 마리의 닭이 소비되어 양계업자들도 살고 덩달아 살아나는 것이 많을텐데... 하다못해 전국에 있는 교회에서 주일에는 닭고기로 점심 요리를 해 준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일은 주일 아내에게 닭한마리 칼국수 해 먹자고 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