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운영자 ♤ 2004/3/13(토)

친구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출 33:11) 절실한 우정을 지닌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은 마냥 즐겁기만 할 것입니다. 숨김없이 진솔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부담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눈치 보거나 경쟁하는 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쌓아 온 신뢰의 우정 때문입니다. 모세는 분명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지만 한편으로 놀라운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특별한 우정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일반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대화를 하나님과 마음껏 나누었던 존재였습니다. 친구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보통 수준이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뜻입니다. 서로 상의하지 못할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부담 없이 속에 있는 것을 마음껏 대화했다는 것입니다. 대화뿐만 아니라 실제로 서로 교통이 오고 갔으며 응답도 충분히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은 인사 정도 대화할 것입니다. 두세 번 만난 사람은 가정의 식구들, 업무, 진로 등 여러 가지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십 번, 수백 번 만난 사람이라면 훨씬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만났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뜻을 잘 헤아려 그분이 지시하시는 심부름도 잘 감당했습니다. 충성된 종으로, 훌륭한 지도자로, 하나님과 친구처럼 이야기할 정도로 특별히 대면하였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그렇게 높은 수준에까지 이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현재 당신의 기도가 비록 걸음마 단계일지라도 낙심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분을 자주 만나 이야기할수록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들도 친구처럼 하나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러한 은혜를 주신다면 가능하겠지요. 어쨌든 끊임없이 매일 그분과 진지하게 사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분과 자주 만날수록 그분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 그분의 모습, 그분의 인격을 더욱 선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