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선영이★ ( 여 ) 게시판이:이뻐 2004/2/4(수) 12:02 (MSIE6.0,WindowsNT5.1,.NETCLR1.0.3705) 220.74.133.189 1024x768

천국의계단20회대본입니댜 약간 짤렸을수도...   천국의계단 20회 대본 [마지막 회] --------------------------------------------------------------------------- #신혼집 / 밤 정서 (넋 나간 채) 태화오빠.. 울리는 전화벨. 정서, 송주 불길한 예감으로 전화기 본다. 송주 (전화받고) 여보세요? 의사(E) 병원 입니다. 한정서씨, 각막 기증자가 나타났습니다. 송주 (놀라) 네? 지금 가겠습니다. (끊고 정서보는) 정서 (불안한)..오빠. 송주 (감격으로 안고) 정서야! #안과 입구 / 밤 급히 와 서는 송주의 차. 차에서 내려 조수석 문 열고 정서를 내려 손잡고 급히 병원으로 들어간다. #안과 수술실 앞 복도 / 밤 정서, 이동 침대에 실려 들어간다. 송주, 그 곁에서 정서 손 잡고 따라간다. 정서 이제 오빠 볼 수 있는거지? 송주 그래. 다 잘 될거야. 잘 할 수 있지? 정서 (불안한) 응. (그래도 불안 한 듯 송주의 손을 꽉 잡는다) 송주 우리 몸은 떨어져 있어도 같이 있는거야. 정서 (마음 놓이는 듯) 응. 정서, 그제사 송주 손 놓고 수술실로 들어간다. 남은 송주, 불안으로 수술실 앞에 서있는데 형사1이 다가온다. 형사1 차송주씨? 송주 (돌아보면) 형사1 (신분증 보이고) 한태화씨 아시죠? 안구기증 증서가 있어서 이 병원 으로 실어 왔습니다. 송주 (보는 표정) 형사1 교통사고였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아무래도 자살인 것 같 습니다. (피 묻은 유서주는) 송주 (떨림으로 일그러진 눈)... #안과 복도 유서 쥐고 달려가는 송주. 그 위로 태화(E) 차송주씨가 이 편지를 받을 때 쯤. 전 아마 고통도 없고 헤어짐도 없는 천국으로 가고 있을 겁니다. 악마의 자식으로 태어나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다가 정서를 만나 천국으로 가는 길에 발을 딛게 되서 전 지금 행복합니 다. #시체실 서랍장에 누운 태화를 잡고 오열하는 송주. 송주, 그 손에 든 유서.. 태화(E) 그거 모르죠? 정서가 저를 처음 웃게해줬고.. 제 생일날 미역국도 처음 끓여준거.. 그게 얼마나 맛있었는지.. 정서는 나를 사랑해준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사랑한 여자를 감히 제가 사랑했습니다. 이제 정서는 내 눈을 통해서..전 정서의 마음을 통해서 세상을 볼 겁니다... 정서의 일부가 되서 정서와 함께 있을 생각을 하니.. 행복합니다. 이제 당신과 정서가 행복할 차롑니다... 정서에겐 제가 먼 길을 떠났 다는걸 알리지 말아주세요. 부탁합니다. - 당신의 친구. 한태화. #안과 수술실 밖 송주, 의자에 앉아 생각 많은 표정으로 기다리는데 의사 나온다. 송주 (급히 다가서면) 의사 수술은 성공적으로 됐습니다. 송주 감사합니다. 의사 (가면) 정서, 눈에 붕대 감은채 이동침대에 실려 나온다. 송주 (정서 손 잡고) 정서야.. 정서 (마취에서 덜 깬).... 송주 (이동침대 잡고 따라가며) 괜찮아? 정서 (대답하듯 송주 손을 약하게 잡는다) 송주 (울컥하는) 볼거야. 꼭.. 볼거야. 정서 (희미한 미소).. 간호사 깨어나면 입원실로 옮길 겁니다. 송주, 정서의 손을 놓아준다. 간호사, 정서를 실은 이동침대 밀고 ■회복실■ 팻말 붙은 방으로 들어가면 송주, 잠시 마음 가라앉히고 서있다가 송주 (핸드폰) 장이사님, 영안실에 한태화씨 빈소.. 마련해 주세요. #태화의 빈소 화려하지만 아무도 없다. 필수가 두 다리 뻗고 넋 나간채 벽에 기대 앉아있다. 송주, 다가간다. 송주 (필수 곁에 한 무릎꿇고 앉아 어깨에 손을 댄다).. 필수 (촛점없이 송주보면)... 송주 태화 친굽니다. 아버님. 필수 (아버지란 소리에 참았던 울음 터트리는)으... 으... (복받쳐 아무말 못하고) 으....큭큭.. 송주 (가슴 아픈)... (필수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아준다) 필수 (송주를 잡고) ... 으... 으.. (엉엉 운다) 송주 (울며) 울지 마세요.. 태화는.. 남자인 제가 봐도 참 괜찮은 녀석이었어요. ...좋은 친구였으니까... 좋은데로 갔을거예요. 필수 (가슴 찢어지는) 태화야.. 태화야...으으.. 송주를 잡고 오열하는 필수. #입원실 붕대로 눈 가리고 앉아 있는 정서. 송주, 정서의 손을 잡고 있다. 송주 갈데가 있어 정서야. 정서 어디? 송주 너한테 다시 세상을 보게 해 준 사람한테... 인사하러. 정서 (고개 끄덕이면) 송주 괜찮겠어? 정서 응. 누군진 몰라도 마지막 가는 길에 고맙다는 말 하고싶어. 송주 (눈물 나는).. #태화의 빈소 필수는 없다. 태화의 영정 앞에 서있는 정서. 그 곁에 선 송주. 정서 고맙습니다... 누군진 모르지만 이제 당신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께요. 송주 ... 정서 아세요? 당신이 내 마지막 소원 들어주신거...(눈물나는).. 전 이제 당신 눈으 로 사랑하는 사람 볼 수 있지만....(목메인)... 송주 (가슴 아픈).. 정서 (송주쪽 보며) 오빠.. 송주 (정서 손 잡아주면) 정서 가까이서 얘기하고 싶어. 송주 (정서를 영정 가까이로 데려가면) 정서 (영정속 태화의 얼굴을 만진다) 당신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을텐데.. 두고 가는 마음 많이 아팠죠? 송주 (눈물 삼킨다)... 정서 ....당신이 주신 눈으로 아름다운 것만 볼게요. 약속할게요. 송주(E) 저도 약속할게요. 당신의 시신은 제가 간직했다가 언젠가 당신이 가장 사 랑한 사람이 당신 곁으로 갈 때 함께 보내줄게요. 그게 언제라도.. 기다릴 수 있죠? 영정을 만지며 울고 있는 정서. 그런 정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송주의 눈에도 눈물 흐른다. #안과 입원실 붕대 감은 정서와 송주 마주 앉아있다. 송주 (정서 손 잡고) 우리, 내일 뭐할까? 눈뜨면 뭐가 제일 보구 싶어? 정서 (웃으며) 알면서 괜히 묻는거지? 송주 (장난스럽게) 아니, 모르는데? 정서 햇빛..나무..꽃..바다.. 송주 (정서 손 탁 놓으며)(삐진 듯) 그만 자라. 정서 (웃으며) 내일 붕대 푼다고 생각하니까 잠이 안와. 송주 난, 졸려 잘거야. (일어서면) 정서 (송주 잡고) 오빠. 송주 제일 보구 싶은게 뭐야? 정서 (웃으며) 내 남편 얼굴. 송주 진작 그럴것이지. (다시 정서 손 잡고 앉는다) 정서 (웃으며) 내일이 기대 돼. 송주 실은. 나두.너하구 눈 맞출수 있다는 거 생각하니까 기뻐서 잠이 안와. 정서 (송주 얼굴 만지며) 오빠 얼굴 야위었으면 어떡하지? 미안해서.. 송주 또, 정서 (웃으며) 그래. 사랑은 미안하다고 하는거 아니지? 송주 그래. 내일은 우리 마주 볼 수 있어. 정서 그럼 나 빨리 잘래. (자리에 눕는) 송주 (도와주는데) 정서 (눕고) 이럴 줄 알았으면 태화오빠 유학 못가게 할 걸 그랬어. 송주 ... 정서 태화오빠, 나 수술 받은거 알면 정말 좋아할텐데.. 그치? 송주 (가슴 아픈).. 그래. 그럴거야. 어디에 있든지 니가 행복하면 행복하다고 했 으니까.. 좋아할거야. 정서 응. 송주 (정서를 보는 안타까운 표정)..... 정서, 아무것도 모른채 편안히 잠든다. 송주, 그런 정서를 바라보며 송주(E) 한태화씨...내일이예요.. 당신 바램대로 잘 되겠죠? 부탁할게요. 암전. #안과 전경 / 아침 #안과 입원실 의사가 정서 붕대를 푼다. 송주, 불안과 기대의 표정으로 그 앞에 서있다. 천천히 풀어지는 붕대. 정서, 눈 감고 있다. 의사 이제, 눈 뜨세요. 정서 (천천히 눈뜨면) 정서, 천천히 눈뜨면 눈 앞에 송주가 희미하게 보여진다. 점점 뿌렷해진다. 송주 정서야. 정서 (유심히 송주보는).. 송주 (기대와 불안으로) 나 보여? 정서 (미소)(고개 끄덕인다) 송주 (달려가 정서 무릎에 얼굴 묻는다) 정서 (눈물나는) 오빠, 나 좀 봐. (송주 얼굴 들어 보며) 얼마나,..얼마나 보고싶 었는데.. 송주 그래.. 나두 얼마나 너하고 눈 맞추고 싶었는데.. 마주보며 눈물 흘리는 송주, 정서. 정서 오빠 고마워..오빠가 나 다시 눈뜨게 해줬어. 송주 아니. 내가 아니야.. 너 다시 보게한건.. (울컥하는) 너한테 각막준 그 사람 이야. 난 아무것도 한게 없어. 정서 오빠, 나 이제 좋은 것 만 볼래. 그사람 눈으로 아름다운것만 볼래. 송주 그래,... 정서 나, 이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거야.. 세상이 이렇게 밝은줄 몰랐어. 오빠 볼 수 있어서 세상을 다 얻은거 같애.. 송주 (웃는데) 정서 나, 지금 너무 행복해. 송주 그래.. 그럼 됐어. 그럼.. 니 눈 속에 있는 그 사람도 행복할테니까. 정서 (웃는) 송주 (미소) #신혼집 / 낮 정서, 감격으로 집을 둘러 본다. 송주, 정서 곁에 서있다. 정서 정말 아무것두 없네. 송주 실망했어? 정서 아니, 신나. 이제부터 채워갈거 생각하니까 너무 신나. 송주 난 이대루두 좋은데. 정서 (중앙 벽쪽으로 가며) 우리 여기다가는 티브이 놓자. 송주 (정서 곁으로) 아냐, 거긴 오디오 놓을 자리야. 정서 내가 주부야. 내 맘대루 할거야. 송주 그런게 어딨어? 정서 (또 다른쪽으로 가며) 여기엔 소파 놓자. 송주 소파는 자리만 차지 하잖아. 그냥 쿠션만 놓구 딩굴거리는게 더 좋지. 정서 계속 시비걸거야? (툭 치면) 송주 어쭈, 살아났다 이거지? (확 잡으려면) 정서 악!! (웃으며 도망친다) 송주 거기 안서? (잡으려고 쫓는다) 송주와 정서, 거실을 돌며 쫓고 쫓으며 장난치다가 송주, 정서를 안고 침대로 넘어진다. 침대에서도 엎치락 뒤치락 꺄르르 웃으며 장난치는 송주, 정서. 송주 (웃다가) 너 근데 이렇게 무리해도 돼? 정서 선생님이 햇빛만 조심하면 된댔잖아. 송주 그래? 그렇다면.. (정서를 덮치고 키스하려하면) 정서 왜이래!! (밀치고) 사랑스런 몸싸움 하는 송주, 정서. #백화점 가전 제품 코너에서 이것저것 고르는 정서, 송주. (정서, 햇빛 가리는 약한 썬글라스 정도 쓰고 있어도 됨) 정서, 토스터기를 사려고 그 앞에서 고르고 있다. 정서 이게 좋겠다. 송주 안돼. 난 빵 싫어. 밥이 좋아. 정서 그럼 오빠가 힘들텐데.. 송주 내가 왜? 정서 식사 당번은 오빠가 할거니까. 송주 뭐? 정서 아님 청소를 맡던가. (청소기 쪽으로 가면) 송주 (뽀르르 와서) 그런건 여자가 하는거 아냐? 정서 반반씩 해야지. 그래야 공평하지. 송주 난 돈 벌잖아. 정서 그럼 나두 다시 취직한다? 송주 그럼 24시간 같이 있을 수 있구 나야 좋지. 정서 으... (다른쪽으로 가며) 우리, 나온김에 태화오빠 거두 사자. 송주 ..! 정서 (이것저것 고르며) 급히 가느라구 분명히 아무것두 준비안했을거야. (전기밥통 고르며) 이런건 프랑스에 없을거야.(직원에게) 이거 얼마예 요? o.l 송주 (정서 손 잡고 다른쪽으로 가며) 사지마. 정서 (끌려가며) 왜..? 송주 ...(차마 말 못하고) 정서 질투 하는거야? 송주 ..그래. 정서 친구라며? 송주 그래두 싫어. 정서 못됐어. 송주 그래, 나 못됐어. 그러니까 이제 태화씨 얘긴 하지마. 정서 ..? 정말 화난거야? 장난이지? 송주 (말없이 끌고가는) 정서 (머리 잡고) 아.. 송주 (보면) 왜? 아파? 정서 (웃으며) 아니. 송주 (흘겨보며) ..(끌고가는) #신혼집 입구 쇼핑백 든 송주와 정서 들어오다가 정서가 멈춘다. 정서, 우편함 쪽으로 가서 우편물을 꺼낸다. 송주,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정서 (우편물 보다가 표정 환해지는) 오빠! (편지봉투 흔들며) 태화오빠 한테 편 지왔어! 송주 (놀라는 표정) #신혼집 거실 정서, 침대에 앉아 편지를 뜯고 있으면 송주가 와서 편지를 뺏으려고 한다. 정서 (뺏으며) 내가 읽어줄게. (편지 펼쳐보며) 와 잘 보인다! 송주 (보는)... 정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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